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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두화와 백당나무 이야기, 꽃말과 효능

라벤다숍 2023. 7. 3. 14:18

불두화와 백당나무 이야기, 꽃말과 효능

 

 

 

불두화와 백당나무는 5월부터 6월에 하얀색의 꽃들을 한아름 풍성하게 내서 정원을 화사하게 만들어 주는 식물입니다. 성당의 담벼락이나 절간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불두화 이야기

옛날에 어느 부둣가에 주막이 하나 있었는데

주막의 주인인 할머니는 장사를 해서 돈을 버는 일은 뒷전이고,

가난하고 배가 고픈 사람을 돌보아 주었답니다.

 

어느날 할머니는 언제나처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주막의 문을 열었습니다.

그 때 누더기를 걸친 한 나그네가 주막으로 들어오더니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남루한 행색으로 미루어 보아 밥값이 없을 것 같았지만,

할머니는 아무 말 하지 않고 음식을 차려 주었습니다.

 

배가 고팠던 나그네는 허겁지겁 음식을 먹어치우고는

돈이 없다며 미안해 했습니다.  할머니는 웃으면서 괜찮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에 나그네는 정말 감사합니다고 하면서 어떻게 공짜로 밥을 얻어먹겠습니까?

내년 6월쯤 할머니 손주에게 종기가 생겨서 크게 앓을 것 같습니다.

그 때 저 앞산의 절 뒤에 가시면 손자의 병을 고쳐줄 약이 있을 겁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나그네는 떠났습니다.

할머니는 이 말을 건성으로 들었습니다.

이듬해 6월이 되자, 그 남자의 말처럼 손주에게 종기가 생겨서 고생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그네가 했던 말이 떠오른 할머니는 절 뒤의 숲으로 찾아갔습니다.

그랬더니 한 나무에 흰 꽃이 가지가 휘어지도록 피어 있었습니다.

그 꽃으로 손자의 병이 나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한 할머니는 그 나뭇잎과 꽃을 따다가 아이의 병을 고쳤습니다.

그 나무가 바로 불두화입니다.

 

 

불두화 특징

불두화는 눈싸움할 때 눈뭉치처럼 생겼다고 해서 snowball tree라고 불립니다. 향도 꿀도 없는 꽃으로 수도할 때 방해가 되지 않는 꽃으로 불리웁니다.

불두화는 산가지 조경, 가정조경, 공원의 조경수목으로 이용이 됩니다. 꽃의 모양이 수국과 비슷하지만 불두화는 잎이 세갈래로 갈라지는 오리발처럼 생긴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어린가지는 털이 없으며 붉은 색을 띠는 녹색이나, 자라면서 회흑색으로 변합니다. 줄기의 껍질에는 코르크층이 발달하였으며 불규칙하게 갈라집니다.

한국과 일본, 중국, 만주, 아무르, 우수리 등지에 분포하는 식물인 불두화는 멋진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벌과 나비를 불러오지 못하는 꽃입니다. 불두화의 꽃은 생식작용을 하지 않아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자손을 스스로 번식을 하지 못하는 꽃입니다. 나뭇가지가  축 늘어지도록 큰 꽃이 피는데 처음 필 때는 초록색이다가 완전히 피고 나면 눈이 부시게 하얀색입니다. 그러다가 꽃이 질 무렵이 되면 누런빛으로 변합니다. 수행하기에 좋은 조용한 자리에 많이 사용이 되는 식재입니다.

 

불두화의 꽃말

불두화의 꽃말은 은혜와 베품 그리고 세상의 모든 행위는 늘 변하여 한가지 모습으로 정해져 있지 않다는 제행무상이라는 꽃말을 지니고 있습니다.

 

불두화의 효능

민간에서는 꽃을 말려서 해열제로 사용하였으며, 한방에서는 팔선화라고 하며 잎과 꽃 뿌리를 약재로 사용합니다. 머리를 맑게 해주며 이뇨 작용과 진통작용, 거풍작용과 소종 진경작용에 쓰입니다. 전초를 사용하며 봄부터 가을까지 채취하며 햇볕에 말려서 사용합니다. 

장기적으로 음용시 성인병의 예방과 노화의 방지에 도움을 주며, 여름에 시원하게 먹으면 갈증 해소의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장을 편하게 해 주며 변비에 좋으며, 숙취해소의 효과가 있으며 간의 해독에도 도움을 주는 작용을 합니다.

 

불두화 꽃차

봄부터 가을까지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사용합니다. 덜핀 꽃봉오리를 통째로 따서 차로 만들어서 마시면 불안과 초조 히스테리와 고혈압에 도움을 줍니다.

 

 

 

백당나무 이야기

백당나무는 옛부터 이쑤시개로 쓰인 재목이며, 북한에서는 접시에 음식을 담은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해서 접시꽃나무라고 불리운다고 합니다. 또한 연말연시에 사용을 하는 사랑의 열매가 바로 백당나무의 열매이며, 추운 계절에 주위를 바라 보면서 따뜻한 마음과 이웃사랑에 대한 실천의 상징을 담고 있습니다.

 

 

백당나무의 특징

백당나무는 낙엽 활엽관목으로 높이가 3m나 됩니다. 5~9월에 피는 꽃을 보면 가장자리에는 무성화가 피고, 가운데에는 다른 색깔의 유성화를 피웁니다. 바깥쪽의 중성화를 둥그렇게 피워서는 곤충들을 불러들이고, 그 안쪽에서는 진짜 꽃들을 피워냅니다. 진짜꽃들이 수정이 되면 녹색의 열매를 맺으며 씨가 충분히 익을 때까지 이파리 등과 혼동되도록 보호색을 띱니다. 그러다가 절기가 변하면 서서히 보호색을 버리고 붉은색을 띠면서 알알이 열매가 맺힙니다. 열매의 빨간 색은 씨앗을 멀리까지 전파해 줄 새들을 부르기도 하며, 가을부터 초겨울에 이르기까지 숲속에 사는 동물들에게 귀한 식량이 되어 줍니다. 

 

백당나무의 꽃말

아름다운 꽃으로 정원수로 많이 심는 백당나무의 꽃말은 마음이라고 합니다. 열매는 구형의 빨간색이며 가을에 익습니다. 꽃이 흰색이고 당분이 많아서 백당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백당나무의 효능

백당나무는 혈액의 순환을 촉진시키고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습니다. 백당나무 말린 것을 5~10g정도 달여서 복용하며 다리가 쑤시고 아픈 관절염이나 관절통, 부종이나 동통, 염증과 종기, 통경, 풍에 사용을 합니다.

 

 

또한 백당나무는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기능이 있어서 도시의 환경 개선을 위한 나무로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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